(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의 고금리 투자상품인 자산관리상품(WMP)이 최근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수익률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이카이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WMP 규모는 이달 들어 2주 동안 1조위안 이상 확대된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총잔액이 29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규모 확대 속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이 활발한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중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WMP의 성과가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매체는 화시증권 자료를 인용해 7월 첫째 주 단기채권의 순가치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채권을 통한 수익은 0.02%로 낮아졌고,中자 채권 하이브리드 상품은 수익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화면(화면번호 6533번)을 보면 2년 만기 중국 국채 금리는 지난 4일에 1.5398%를 나타냈다. 이후 점진적으로 올라 최근에는 1.57%를 웃돌기도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이 금리 안정을 위해 채권 차입과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중국국제자본공사의 왕하이보 채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채권 금리는 안정적 범위에서 머물겠지만, PBOC의 시장 운영과 정부 채권 발행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는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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