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두자릿수 급등…"엔화와 디커플링 지속돼야"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의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과 엔화와의 높았던 상관관계도 완화되면서 패닉 장세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모습이다.

9일 연합인포맥스와 코인베이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2.92% 급등한 62,비트코인두자릿수급등quot엔화와디커플링지속돼야quot국제뉴스기사본문270.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고용 쇼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초 6개월래 최저치인 49,070.48달러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5거래일만에 6만 2천 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 증시 또한 랠리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81포인트(2.30%) 급등한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6,660.02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의 경우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거시경제적 요인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 션 파렐은 "지난 며칠 동안 거시경제적 요인이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주 초 위험자산 시장의 혼란은 부분적으로 일본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완화로 인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가상자산의 가격 회복이 이어지기 위해선 비트코인과 일본 엔화의 지속적인 디커플링이 필요하다는 부분도 지적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일본의 저금리 환경에서 엔화를 싸게 빌려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하면서 수년 동안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약 0.25%로 인상한 후 대규모 청산이 일어나면서 엔화 가격이 급등했다.

엔화와 비트코인 가격의 20일 누적 상관관계는 7월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상관계수는 지난 6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0.47까지 치솟았다. 전일 상관계수는 0.4 정도로 다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 간 상관성이 크다는 의미다.

또한 최근 가상자산 시장 내 호재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위한 가상자산 업계 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해리스를 위한 암호화폐(Crypto for Harris)'라는 새로운 친해리스 지지 단체가 다음 주 좌파 성향의 가상자산 옹호자인 마크 큐반과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창업자 등과 함께 가상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욕의 한 연방 판사는 리플 랩스가 기관을 통한 리플(XRP) 판매로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약 1억 2천5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벌금으로 SEC는 리플을 상대로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과 과징금을 요구해온 바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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