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플러스 전환 뒤 오름세 지속…작년 11월 이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 장기물에 대한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이 2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기간 프리미엄은 채권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선거 판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흐르면서 재정적자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 해석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모델에 따르면,글로벌차트또올랐네핫이슈채기간프리미엄국제뉴스기사본문 미 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지난 21일 기준 21.50bp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이달 초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올라선 데 이어 20bp 선마저 넘어섰다. 작년 11월 초순 이후 최고치다.
최근 저점인 지난 9월 11일(-26.53bp) 대비로는 48bp 남짓 올랐다. 당시 3.6% 중반대였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현재 4.2%를 웃돌고 있다.
기간 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한다. 장기채권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잣대로 활용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작년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자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은 같은 해 10월 50bp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깜짝 승리'를 거뒀을 때는 30bp를 약간 웃돈 뒤 하락 반전했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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