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랠리 앞당겨 써…선거 후 '뉴스에 팔자' 나올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음에도 전문가들은 연말 증시 전망을 다소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증시는 선거가 있는 해에 보여주는 전형적인 움직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보통 9월과 10월은 주식 시장에 어려운 시기지만,보통의선거해와다른년시엔불안신호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올해는 예상 밖의 선전을 보여줬다. 주요 지수 모두 9월 상승세로 마감했고, 10월에도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달 약 1.6% 상승 중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7%, 나스닥 종합지수는 2.2% 이상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상승장이 반갑지만은 않은 듯하다.
BTIG의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인 조나단 크린스키는 "시장은 이제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며"주식 시장이 계절적인 약세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최근의 강세는 전형적인 선거 이후 랠리를 앞당겨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매우 나쁜 위험/보상 비율을 만들어낸다"고 우려했다.
그는 "향후 2주 동안 시장이 상당히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며 선거 이후에는 '뉴스에 대한 매도'라는 전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향후 2~4주 동안 순조로운 상승을 기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주 주식시장은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애널리스트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뉴스에 팔자'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선거 직전의 주식 상승세는 최근 역사와 상충한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도 최근 몇 주 동안 글로벌 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변경했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거시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이제는 관망할 것을 권장한다"며 "위험 자산 랠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멈출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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