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중국도 정책금리 인하 시기를 내년으로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치는 중국 인민은행(PBOC)이 올해 1년 만기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하고 내년에 2.25%로 인하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올해 한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PBOC는 지난 17일 1년 만기 MLF 금리를 2.5%로 유지하고,피치quot준행보에리인하기대내년으로quot국제뉴스기사본문 MLF를 통해 1천82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중기 대출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날(한국시간)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치레이팅스의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신용등급 책임자인 제레미 주크는 "연준에 대한 기대 변화로 미국 달러 대비 환율 우려가 PBOC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며 "연준이 정책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내년에 PBOC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조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기조 지속으로 미국 달러가 중국 위안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면서 자본 유출 압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크는 "은행 순이자수익(NIM)이 상당히 낮다는 우려도 있어 PBOC에 과제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판궁성 PBOC 총재는 전일 통화 정책이 중국의 경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통화 정책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BOC가 정책 안정성 유지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한 판 총재는 환율 오버슈팅을 방지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달러 상승 모멘텀 약화는 위안화에 수혜"라며 "이자율과 지급준비율(RRR) 등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유연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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