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8천 달러 하회에 추가 조정 가능성 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비트코인(BTC/USD)이 5만8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연합인포맥스 거래소별 현재가(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한때 5.69%까지 하락하며 5만6천72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3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했다"며 "현 수준에서 2월 조정 구간인 5만1천500달러(12% 하락)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같은 비율로 상승해 6만5천8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통상 시장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로,비트코인일이동평균하회월수준까지하락가능성국제뉴스기사본문 이 지표 아래에서의 지속적인 거래는 하락세를 시사할 수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은 3일 만에 이미 8.6%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도세의 원인으로 10년 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비트코인 지급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운트 곡스가 해킹 피해자들에게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캐시로 보상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 토큰을 현금화할 것이란 전망이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은 다른 암호화폐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월 이후 최저치인 2조1천7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일부 낙관적인 분석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의 반등을 자신한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마운트 곡스의 영향이 소화되면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15만 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갤럭시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는 몇 달 전 비트코인이 상승하기 전에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지난 2월 비트코인 바닥을 5만 달러로 예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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