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美 10년 금리, 인하 기대와 괴리…재정전망 영향" < 국제뉴스 < 기사본문

그림 출처: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 기대와 괴리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자사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10년물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일대일로 움직여 왔다"고 설명한 뒤 "최근 몇주 사이 격차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진 듯하면 하락하고 멀어진 듯하면 상승해 왔으나,아폴로quo년금리인하기대와괴리재정전망영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최근엔 금리 인하가 가까워진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10년물 수익률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토르스텐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재정 전망을 포함한 다른 요인들이 장기 금리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시장에서는 더 낮은 금리를 주장하는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및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구조적 힘들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있다"면서 금리를 밀어 올릴 수 있는 구조적 요인으로 반세계화와 에너지 전환, 이민에 대한 추가 제한, 국방비 증액 등을 꼽았다.

앞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압도하자 지난달 말~이달 초 사이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권력에 복귀하면 미국 재정적자가 더 늘어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 압력을 받으리라는 게 대체적 예상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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