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헤지펀드 "석유·가스 공급망 보르 주가, 최대 300% 상승 가능"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그래뉼라 캐피탈은 보르 드릴링(NYS:BORR) 주가가 최대 300% 또는 400%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유 시추선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헤지펀드는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잭업리그(Jack-up Rig·승강식 철제 기둥) 특수선박 24척을 보유한 보르의 선단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래뉼라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티아고 모르데하치빌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로 은행들이 시추 부문에서 철수하면서 지난 10년간 신규 잭업리그 건설이 전무한 상태"라며 "전 세계 잭업리그의 약 30%의 수명이 다했거나 수명을 초과해 향후 사용 가능한 장비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잭업리그는 해저 면에 기둥을 설치해 시추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는 "한 자릿수의 낮은 수익률로 인해 현재 새로운 잭업리그가 건설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기존 선단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지펀드는 새 시추선을 대당 3억달러에 건조하더라도 더 나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선박 임대 비용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이 오르면 보르의 기존 선단 가격도 상승해 현금 흐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보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93% 하락한 3.81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해 약 48%가량 떨어졌다.

아틱증권의 애널리스트 세바스찬 그라인드하임은 최근 분기 석유 공급 과잉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로 인해 회사의 전망이 침체된 상황이지만,英헤 목표 주가를 7.5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85% 상승 여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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