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와 2차 토론 거부…해리스 하루 만에 629억원 모금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의 추가 토론은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편,트럼프해리스와차토론거부해리스하루만에억원모금국제뉴스기사본문 해리스 캠페인에는 토론 직후 24시간 만에 7천400만 달러(약 629억 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 "권투 선수가 시합에서 패배하면 가장 먼저 입에서 나오는 말이 '재대결을 원한다'"라며 "지난 화요일 밤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내가 이겼다는 여론조사가 분명히 나왔고, 그녀는 즉시 2차 토론을 요구했다"고 썼다.

트럼프는 토론 직후인 화요일 밤에도 게시물을 통해 자신이 승리했다며 토론 직후 해리스 캠페인이 자신에게 또 다른 토론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증거로 들었다.

그러나 토론 이후 여론 조사에서는 상당한 차이로 해리스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토론을 진행한 ABC 방송의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정치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토론은 트럼프에게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이후 두 번째 토론이다. 트럼프는 게시글에서 "카멀라는 지난 4년 동안 무엇을 해야 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가 (이겼는데) 왜 재대결하겠나"라고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을 올린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해리스는 또다시 토론을 요구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와의 토론 이후 24시간 만에 해리스 캠페인은 4천7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나선 이후 계속 거세지고 있는 해리스의 모금 활동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었다.

캠페인 측은 "4천700만 달러는 해리스와 월즈를 후원하는 여러 캠페인 위원회와 PAC 중 하나에 기부한 약 60만 명의 개인 기부자로부터 모금이 됐다"고 전했다.

캠페인은 또한 지난 8월에 3억6천1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트럼프 캠프가 모금한 1억3천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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