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아그리콜(CA)이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극적인 금리인하를 점쳤다.
CA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내년 금리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성장 지향적인 트럼프 2.0의 정책 조합은 얕은 통화완화 주기를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성장과 끈적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신중한 금리 정책의 접근 방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의 터미널레이트(최종금리) 기대치는 중립 금리 설정보다 높아야 한다"며 "연준은 내년 상반기에만 금리를 두 번 인하한 후 종료할 것이며 4%에서 최종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A는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로 인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됐지만,연준내년상반기에만금리두번인하후종료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인 2.0%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터미널레이트가 4.0%에서 멈춘다면,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75% 부근이 하단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0% 정도까지 내려가다가 연말에는 4.50%로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러한 금리 상승세는 금리 동결 기조와 함께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CA는 "강력한 성장으로 인해 내년에 장기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부채 한도로 인해 내년 3분기까지 국채 입찰 규모가 안정적일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고 나면 발행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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