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중산층 감세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산층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1억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감세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성공에 있어 강력한 중산층은 언제나 매우 중요했다"며 "중산층 강화가 대통령직을 정의하는 목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세제 혜택을 비롯해 식료품,해리스quot중산층감세안통과시킬것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약값, 주택가격 등 중산층을 위한 대규모 지원 공약을 내놓았다. 예컨대 중산층 가정에 자녀 1명당 3천600달러의 세액공제를, 자녀를 출산하면 그해 6천달러의 신생아 세액공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소득 40만달러(약 5억4천만원) 미만 가정에는 세금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정당, 인종, 성별, 언어를 구별하지 않고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내가 당이나 내 자신보다 국가를 우선할 것을 언제나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재벌 출신인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기만 챙기는 이기적인 억만장자로 규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는 중산층이 아닌 자기 자신과 그의 억만장자 친구들을 위해 싸운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당선되면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최초의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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