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아시아 지역 수익 비중 15% 이상될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도이체방크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총수익(revenue)' 기여도를 15%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찬 제윙은 인터뷰를 통해 구조조정에 성공하고 실적을 안정시킨 뒤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아시아태평양에서 수익 기여도는 평균 12~13% 수준이고 이익 기여 비율은 훨씬 더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지역의 총수익 기여도가 15%를 훌쩍 뛰어넘는 등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사업을 "우리 전략의 핵심 초석"이라면서 성장할 좋은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 측면과 제도 측면,도이체방크아시아지역수익비중이상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자산관리 측면에서 우리 고객은 전 세계에 있으며 우리는 고객이 있는 곳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우리의 전반적인 아시아태평양 전략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외국 증권 자문 서비스를 확대하고 트레이딩 사업 부문을 성장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베트남 및 기타 소규모 경제권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독일 정부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도이체방크는 중국 사업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은행 고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도이체방크 고객들은 '동남아에서 더 많은 성장이 있는지, 인도는 어떤지, 일본은 어떤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한때 유럽 최고의 은행으로 꼽히며 미국 투자은행들과 글로벌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윤 우선의 사고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문제를 야기했다. 미국에서는 은행이 금융상품을 사기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고, 유럽에서는 자금세탁에 관여한 것으로 적발됐다.

그는 당시 회사 내 분위기를 돌아보며 자만심이 "큰 실수"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에서는 매출(revenue)을 일반 제조 기업처럼 "매출"이라고 부르지 않고, 보통 "총수익" 또는 "영업수익"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은행의 수익 구조가 일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다르기 때문이다.

은행의 주요 수익 항목은 순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Non-Interest Income)으로 구성된다. 비이자 수익에는 수수료 및 커미션 수익(Fees and Commissions), 투자 수익(Investment Income: 채권, 주식 및 기타 금융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 기타 비이자 수익(환율 변동, 파생상품 거래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 등이 포함된다.

총수익(Total Revenue)은 순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을 합한 값이다. 은행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총매출에 해당한다. 은행의 재무제표에서는 보통 이러한 수익 항목들을 구분해 표시한다. 투자자나 분석가들이 은행의 수익성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대출과 예금 활동에서 얼마나 수익을 얻고 있는지, 수수료 기반의 서비스에서 얼마나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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