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이어 급등한 뒤 소폭 조정을 받으며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80bp 오른 3.83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30bp 상승한 3.93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30bp 뛴 4.11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0.2bp에서 -10.7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가 모처럼 상승하며 최근의 급락세가 살짝 진정되는 분위기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미국 국채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강해지면서 10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달 24일 4.287%에서 전날 장 중 3.666%까지 폭락했다. 불과 일주일여 사이에 장 중 기준으로 60bp 넘게 폭락한 패닉장세였다.
그나마 전날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하위 고용지수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날 국채금리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것도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매로 해석된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점이 문제다. 시장 흐름에 따라 채권금리도 얼마든지 다시 낙폭을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특히 서비스업 부문의 설문조사 결과(PM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7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시장을 설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31억달러로 전월 대비 19억달러(-2.5%) 감소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별도의 지표나 이벤트는 예정되지 않은 가운데 3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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