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반에 美 버블 터질 것…트럼프도 못 막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이후 주식시장이 강세로 화답하고 있지만,내년중반버블터질것트럼프도못막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내년 중반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간 부채가 너무 많이 쌓여 트럼프 정부도 이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점쳤다.

미국 이코노미스트이자 '인구절벽' 저자로 알려진 해리 덴트는 13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디지털을 통해 "버블(거품)은 결코 좋게 끝나는 법이 없고 극단적인 버블에서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없다"며 "지금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같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트럼프 당선인이 폭락을 일으키지 않고 버블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역사상 그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중반에 모든 버블이 터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최근의 버블은 전 세계적으로 만연했기에 과거보다도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주가 상승은 더 큰 붕괴를 부른다고 본 셈이다.

트럼프의 정책이 버블 붕괴를 막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 때 불경기를 맞닥뜨리면서 부실한 부분을 정리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재정과 유동성을 너무 풀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보다 다섯 배나 빠르게 증가한 미국 민간 부채(630조달러)는 반드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중앙은행도 이를 알고 있지만, 겁을 주고 싶어 하지 않기에 말을 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덴트는 "미국 경제는 민간 부채와 연계해 경기 순환적으로 침체에 빠질 것이고 트럼프의 재정정책만으로는 이를 막기에 충분치 않다"며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매우 끔찍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앞으로 몇 년은 험난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배에 올라타면 타이타닉이 가라앉을 것인데, 지금이 그런 상태"라고 부연했다.

덴트는 지난 6월에도 내년 초중반에 뉴욕증시가 대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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