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다시 오를까"…투자자가 주목할 4가지 신호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하락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찰스슈왑은 물가 재상승을 보여주는 네 가지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찰스슈왑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세,가다시오를까quot투자자가주목할가지신호국제뉴스기사본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안한 정책 등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감세 정책, 이민 제한 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물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러한 위험 요인들이 물가 상승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목해야 할 네 가지 신호를 제시했다.

단위 노동 비용 추이
[출처: 찰스슈왑]

우선 임금 상승세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미국 노동자들의 단위 노동 비용은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찰스슈왑은 "노동 공급이 제한되고 임금이 더 오르면, 단위 노동 비용 증가가 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에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간의 120일 상관관계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상승하며 강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상관관계가 다시 음수(-)로 돌아선다면, 물가 상승 우려가 주식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도 눈여겨봐야 한다 트럼프 재선 확정 이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를 넘어섰다. 이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시티경제서프라이즈지수(Citi Economic Surprise Index)는 여름 -50에서 11월 40으로 급등했다. 보고서는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트럼프 재선 확정 후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한 달 전 14%에서 42%로 반영했다. 찰스슈왑은 "우리는 연준이 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보지만, 2025년 금리 인하 폭과 속도는 이전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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